케이뱅크 1분기 중저신용대출 비중 목표 미달, 경쟁사와 격차 뚜렷
케이뱅크가 2025년 1분기 신규 중저신용대출 비중 목표 30%를 달성하지 못하며 26.3%를 기록했다. 금융당국이 설정한 인터넷은행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결과로, 카카오뱅크(33.7%)와 토스뱅크(30.4%)가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과 대조된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평균잔액 기준 중저신용대출 비중에서 35.0%로 인터넷은행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신규 취급액 기준에서는 목표에 미달하며 포용금융 정책 이행에 도전 과제를 드러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평균잔액 기준은 조기 공급 시 반영률이 높아지는 특성이 있으며, 2월과 3월에 중저신용대출 비중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규 취급액 기준 26.3%는 금융당국의 기대치를 밑돌며, 인터넷은행 간 경쟁에서 뒤처진 모습을 보였다.
금융당국 규제와 인터넷은행의 포용금융 노력
금융당국은 2024년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을 평균잔액 기준 30% 이상으로 설정했다. 2025년 2월에는 신규 취급액 기준 30% 이상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추가하며 서민금융 지원 강화를 촉진했다. 이는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접근성을 높이고 포용금융을 확대하려는 정책의 일환이다. 인터넷은행 3사(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는 이러한 방침에 동참하며 서민금융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추진 중이다. 케이뱅크는 2025년 3월 CSS 3.0을 도입해 중저신용자 대출 심사와 접근성을 개선했으며,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대체 신용평가 시스템(EQUAL)을 인터넷은행 최초로 구현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신규 취급액 기준 목표 미달은 케이뱅크의 전략적 접근과 실행력에 대한 의문을 낳는다.
인터넷은행별 1분기 중저신용대출 성과 비교
은행연합회 공시를 통해 확인된 2025년 1분기 인터넷은행별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다음과 같다:
은행명 | 신규 취급액 기준 비중 | 평균잔액 기준 비중 |
---|---|---|
케이뱅크 | 26.3% | 35.0% |
카카오뱅크 | 33.7% | 32.8% |
토스뱅크 | 30.4% | 34.3% |
케이뱅크는 평균잔액 기준에서 35.0%로 카카오뱅크(32.8%)와 토스뱅크(34.3%)를 앞섰으나, 신규 취급액 기준에서는 26.3%로 목표치를 밑돌았다. 카카오뱅크는 신규 취급액 기준 33.7%로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하며 금융당국의 기대를 충족했다. 토스뱅크 역시 30.4%로 목표를 달성하며 안정적인 포용금융 성과를 입증했다. 케이뱅크의 신규 취급액 기준 미달은 1월 대비 2월과 3월에 중저신용대출 공급을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1분기 성과가 목표에 미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이는 고객 유입 전략, 대출 심사 프로세스, 또는 시장 상황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케이뱅크의 중저신용대출 공급 현황과 노력
케이뱅크는 2017년 출범 이후 2025년 1분기까지 누적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공급 규모 7조420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카카오뱅크(13조원)와 토스뱅크(9조원)에 비해 낮은 수치지만, 케이뱅크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포함한 중저신용자 금융 지원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2025년 1분기에는 2544억원의 중저신용대출을 공급하며 포용금융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특히 EQUAL 시스템은 통신 데이터를 활용해 기존 신용평가 방식에서 소외된 고객층의 대출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이 시스템은 신용평점 하위 50% 차주를 대상으로 한 대출 심사에서 대안 데이터를 활용하며, 중저신용자 맞춤형 대출 상품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경쟁사와의 격차, 케이뱅크의 과제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신규 취급액 기준 목표를 달성하며 중저신용자 대출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플랫폼 기반의 강력한 고객 유입과 효율적인 대출 심사 프로세스를 통해 33.7%라는 높은 비중을 달성했다. 토스뱅크는 2021년 설립 이후 빠르게 성장하며 30.4%를 기록, 안정적인 포용금융 성과를 보여줬다. 반면, 케이뱅크는 신규 취급액 기준 목표 미달로 인해 경쟁사와의 격차가 드러났다. 이는 대출 상품의 매력도, 마케팅 전략, 또는 고객 신뢰도에서 차이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케이뱅크는 2분기 이후 중저신용대출 공급을 더욱 확대하고, 신규 고객 유입을 위한 전략적 접근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포용금융과 인터넷은행의 미래 전망
인터넷은행 3사는 서민금융 지원 강화를 위해 다양한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CSS 3.0과 EQUAL 시스템을 통해 중저신용자 대출 접근성을 높였으며, 카카오뱅크는 플랫폼 생태계를 활용한 맞춤형 금융 상품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데이터 기반 신용평가와 간편한 대출 프로세스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금융당국의 중저신용대출 비중 목표는 인터넷은행의 포용금융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며, 이들 은행이 서민과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을 요구한다. 케이뱅크는 평균잔액 기준에서 강점을 보였으나, 신규 취급액 기준 목표 달성을 위해 대출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접근성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의 2025년 1분기 성과는 인터넷은행 간 경쟁과 포용금융 정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금융당국의 규제 기준을 충족하며 중저신용자 지원을 확대하는 것은 케이뱅크뿐 아니라 모든 인터넷은행의 핵심 과제다. 앞으로 케이뱅크가 신규 취급액 기준 목표를 달성하고, 경쟁사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어떤 전략을 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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